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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끙끙거리며 고통스러워 잠 못 들던.. 
그날 밤.

생각했다.
'참…. 세상 살기 싫구나…'

육체의 고통이 아니라.. 
그 고통을 버티며 이겨내어 본들..
딱히 앞으로 즐겁거나 행복 할 일들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 밤에 알았다.
꿈이 없다는게 얼마나 슬픈 일인지를..
희망 없이 사는게 얼마나 비참한 짓꺼리인지를..

떨어지고.. 뭉개지고.. 짓밟힌 꿈이 부끄러운게 아니라..
실패가 두려워 꿈 꾸기 조차 포기했던게..
정말로 부끄러운 것임을.. .

그날 이후..
이전과 똑같이 약하고 똑같이 힘들고 똑같이 외로웠지만..

갈매기는 꿈 꾼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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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er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