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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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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가슴을 답답하게 하던 그 어떤 일이 풀린 듯한 오늘..
살짝 가벼운 흥분으로 가슴 뛰는 오늘 밤..
왜 그때가 생각 나는 것이냐..?

어느 공원을 가야 하나?
라면과 빵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고..
그렇게 밤 늦게까지 공원을 어슬렁거리다 좁은 차 안에 구겨져 잠을 자던..
호주에서의 그 밤들이 왜 하필 오늘 생각 나는 것이냐..??

춥고 배고프고 힘들었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라고 믿었었고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발버둥쳤었다.

구겨지고 짓밟혀 어딘가 처박혀 있던..
어설프고 투박했지만.. 패기 있었던..

오랜만에 살짝 가슴 두근거리는 오늘 밤..
2년이나 흘러버린 이제서야.. 그 날들에 박수를 보낸다.

Bravo my life!!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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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er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