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꿨다 - 120330
Captain의notebook/그남자의로망
2012. 4. 3. 02:59
1203302310
꿈을 꿨다.
내 나이의 시계가 고장 난 듯 멈춰버린..
내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버린..
2006년의 캐나다Canada..
두려움에 떨며 방황하던 거리..
혼자 매끼니 공원에 앉아 먹었던 달러 피자..
외로움과 대면하기 싫어 쫓기듯 어디론가 움직이고 또 움직였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내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내 안의 내 모습을 영영 볼 수는 없었겠지만..
아마도 한국을 벗어나는 일은 없었을 거고..
어쩌면 지금쯤 누군가를 만나서 가정을 꾸리고..
그럭저럭 평범한-??- 행복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련지도 모른다.
훌쩍 흘러버린 시간..
꿈 속에서..
여전히 나는 거리를 헤매고 불안하고 두렵고 외로웠다.
깨어나서..
여전히 나는 한치도 자란 것 같지 않은 내 모습에 불안하고 두렵고 외로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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