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22

인도India 여행..
온전하게 여행만이 목적이었던..
이렇게 말하면 좀 많이 이상하긴 하지만 말이지..
그렇지만 정말로 내 생의 "첫-??- 해외여행-??-"

아무런 목적을 가지지 않고 내 마음대로 돌아다닌다는 것..
언제 내가 그래 봤던 적이 있었던가..
쫓기지 않고 압박 받지 않고..

호주Australia에서 돌아오며..
이제 다시는 혼자 돌아다니지 않겠다고 다짐 했었다.
하지만 인도를 또 혼자 떠났다.

지금껏..
의도치 않게 만난 사람들과 잠깐씩 함께 한적은 많았지만..
누군가와 계획하고 함께 한적은 거의 없었다.

물론 같이 할 사람을 찾자면 찾을 수 있었겠지만..
확실한 믿음이 없는 누군가와 몇 주라는 시간을 함께 하는 것..
지금껏 시도해보지 않은 그것 보다는..
차라리 매우 익숙한 혼자가 훨씬 편하다고 생각했다.

번잡하고 시끄럽고 먼지 날리고 지저분한..
이 거리 속을 혼자 돌아다니며..
매우 익숙하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두근거림과 외로움과 자유로움과 쓸쓸함이 뒤섞인 감정을 느꼈다.

이놈의 성격은..
근데 이제 충분하잖아..
앞으로 혼자 다니는건 제발 그만하자^^;

'끝.'

Posted by Ter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