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25

자이살메르Jaisalmer에서 낙타 사파리를 하고..
다음은 어디로 갈지 우다이뿌르Udaipur와 자이뿌르Jaipur를 놓고 살짝 고민했었다.

우다이뿌르 듣기로는 인도 도시 답지 않게 깨끗하고 호수도 있고 있을 것들 다 있어 쇼핑하기도 좋고 반면에 물가는 조금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자이뿌르는 다음 목적지 아그라Agra로 가는 길에 있는 곳이라 동선이 짧다는 장점이 있었다.

낙타 사파리 때문에 침낭, 옷, 가방 할 것 없이 상태가 엉망이 됐고..
몸 상태도 완전 메롱이었다.
맘 편하게 쉴 목적지를 바라나시Varanasi로 잡고 움직였기 때문에 일단은 거기까지는 열심히 움직여야했다.

자이살메르에서 밤 기차를 타고 새벽에 자이뿌르에 도착했다.
대충 계획하고 왔던 숙소는 막상 도착하니 안드로메다ㅡㅡ;
깜깜한 새벽이라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길 물어볼 사람도 없고..
몸은 만신창이고ㅡㅡ;; 그래서 기차역 근처 돌아다니다가 대충 가격 맞는 곳에 숙소를 정했다.

건물들이 다 핑크 빛이라 핑크시티라고도 불리는 자이뿌르..
1876 영국 왕자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도시를 분홍색으로 칠하게 했다는..
전혀 낭만적이지 않는 이야기^^;;
조드뿌르의 푸른색 같이 예쁘지 않고 탁한 느낌의 핑크색이다.

여기는 그냥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리자고 온 곳이라..
기차역에서 가서 난생처음ㅡ.ㅡ 투어 프로그램 이용해 보려고 했는데..
책에 소개 되어있는 반나절 짜리는 없고 하루 짜리만 있어서 포기했다ㅡㅡ;

그냥 또 발길 가는데로 사람들 구경하며 막 돌아 다녔는데..
낙타 사파리와 밤 기차로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엄청 힘들었다.

인도India 여행하면서 느끼건 뭐 랑카SriLanka도 마찬가지지만..
걸어 다니다가 어디 쉴 곳이 없다는 거다.

날씨는 겁나 더운데 어디 들어간다고 해도 시원하지가 않다.
한 여름에 인도 여행하려면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론니플래닛Loney Planet에 있는 식당에 가서 점심 맛있게 먹어야지 하고..
근처를 엄청 찾아 헤맸는데 결국 못 찾아 포기하고 아무 곳이나 들어왔다.
근데 주문하고 보니 맞은 편에 그 식당 있었다ㅠ

"하와마할 Hawa Mahal" 일명 "바람의 궁전"도 엄청 돌아다니다 겨우 찾았다.
하도 별것 없다는 말 많이 들었고 안 그래도 유적지 체질 아닌지라..
그냥 사진 한 장 찍고 패스~

현지 장이 섯길래 구경한다고 들어갔는데 사람 엄청 나다.
랑카와 별반 다르지 않고 과일, 옷가지, 생활용품 등등 다 판다.
카메라 들 공간도 시간도 없이 떠밀려서 겨우 벗어났다.

덥고 지치고..
사진 찍는 것도 제대로 집중이 안되고.. 사진 다 엉망;;
그렇다고 숙소 들어가도 별 할 것 없고..
무작정 방황했다ㅡㅡ;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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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er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