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베르 성 -120226
120226
아침에 체크아웃하고 역에 짐 보관하고 나니..
밤 기차 시간까지 완전한 하루라는 시간이 남았다.
어제 타운 안은 거의 다 돌아봤고..
그다지 끌리지는 않았지만 "암베르 성Amber Fort"을 가기로 했다.
시간이 많기 때문에. 시내버스를 타고 움직이기로 했다..
근데 겁나 빡시다.. 영어가 거의 안 통한다.
버스 기사는 못 알아 들은 것 같은데 무조건 타라고 한다ㅡ.ㅡ?
혹시나 그 뒤에 다른 버스에 물어보니 것도 타란다ㅡㅡ;;
시간 많으니까 일단 타고 보자 싶어서 탔다.
근데 밖에 있던 한 현지인이 올라오더니 이거 아니라면서 내리란다.
그래서 내렸다.. 대책 없다ㅎ 누구 말이 맞는 건지 모르겠다.
작전을 바꿔 어제 가봐서 길이 눈에 익은 타운중심으로 나가서..
다시 갈아 타고 움직였다.
바람의 궁전 앞 사거리에서 제복 입은 경찰에게 물어 버스를 탔다.
많은 관광객을 겪어봐서 인지 친절했다.
역시나 버스는 현지인들 뿐이다..
여행 온 외국인들은 시내버스 잘 안 타니까..
차비 받는 차장 아저씨 외국인이라고 빈자리 먼저 앉혀줬다^^
암베로 성은 자이푸르 타운에서 10km 조금 넘게 떨어져 있어서 금방 도착한다.
앞에 정원 같은 곳에..
사람들이 줄을 엄청 길게 서있어서 뭔가 싶어 가봤다.
거긴 성 안까지 코끼리를 타고 들어가는 투어 프로그램이 있었다.
한 마리에 두 명이 탈 수 있고 비용은 마리당 900루피-대략 2만원-
코끼리 랑카에서 많아 봤고 줄도 너무 길고 비싸고 해서 패스!
성은 높지 않기 때문에 금방 오를 수 있다.
도착하면 넓은 광장이 있다.
영화나 게임에서나 보던 코끼리 부대..
그 시절에 코끼리를 타고 전투하던 모습이 조금은 상상이 됐다.
처음에 이 큰 동물을 길들일 생각을 누가 했을까..?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생각을 했었다는 것 그게 대단하다.
안 그래도 유적지 체질이 아니고..
이전 도시에서도 계속 성들을 봐 왔고 해서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이제 유적지 그만 봐야지ㅠ
인도의 성들은 창문이 이런 구조물로 되어 있다.
이 형태는 밖에서는 안이 잘 안 보이고, 안에서는 밖이 잘 보이는 구조란다.
좁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문이 여기저기 뚫려 있어서 미로 같이 생겼다.
여기서도 문득 전쟁장면이 상상이 됐다.. 이상하게 이 성에선 상상력 폭발이다^^;;
전투를 생각하니 왜 이렇게 사방에 문이 많고 미로 같이 만들었는지 알 것도 같았다.
내가 성을 찾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이렇게 높은 곳에서 집들을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은 곳에서 보면 도시, 집, 도로 등의 형태를 볼 수 있어..
낯선 곳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냥 기분 좋으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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