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517

후회 할 줄 알고 한 선택이라고..
후회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리라.

그냥 환경이 그랬던 거라고 말하고..
쉬운 척 돌아서는 것..
처음부터 쉬운건 하나도 없었는데 말이지.. .

맑음이 두려웠는지도 모른다.
너무도 순수한 맑음에 비친..
나약한 내 모습을 마주하는 것이 더는 견디기 힘들었는지도..
그리고 그 맑음조차 어둡게 만들까봐 그것이 더 두려웠는지도 모른다.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따듯한 사람이 되는 것..
아직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다.
그 시간 속에서 외롭더라도 그것마저도 웃으며 품을 수 있는.. .

이 시간들이 지나고 나면 그렇게 조금은 더 따듯하고 넓은 마음을 가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어본다.

그리고 바란다.
이 순간에도 편안한 시간 속에 있으시기를..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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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er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