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pack house - 090427
090427
할리데이holiday라고 거의 대부분의 일터가 이번 토, 일 휴일이었다. 별 관심이 없다 보니 무슨 할리데이였는지도 모르겠다.
애플팩하우스apple pack house도 토, 일을 쉬었다. 얼마전에 다른 빽팩backpackers에서 팩하우스에서 일하는 한국인 워홀working holiday한 분을 만났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데이오프day off도 없고 쉬면 그냥 짤라 버린다고 한다. 단순 비교지만 캐나다 때를 생각해보면 역시나 캐나다가 훨씬 매너있고 좋다. 언제 이 얘기는 제대로 한번 해봐야지ㅡ.ㅡ
여튼 중요한건 그런 팩하우스도 쉬었다는거. 인원 유동이 좀 있을거란 생각에 오늘은 프레디와 함께 직접 팩하우스가서 apply하기로 했다. 아침에 여기서 워커worker들이 6시40분에 떠나는데 그때 맞춰서 우리도 같이 출발했다. 참고로 여기는 주인 토니tony가 봉고차로 워커들을 출퇴근 시켜준다.
7시에 팩하우스 도착해서 좀 기다리는 몇몇 직접 지원하러 온 애들이 보인다. 인사담당으로 보이는 애가 오더니 사무실로 들어오란다. 들어가니 여자 둘에 우리 둘 그리고 다른 곳에서 온 남자 애 하나 이렇게 다섯이다. 여자 둘은 지난 금요일에 왔었던 듯 하다 지원서 작성해서 오늘부터 일하라고 그런다.
우리 셋은 뒤에서 뻘쭘히 서 있었다. 담장자가 우릴 보더니 어디서 지원서 냈냐면서 어디 빽팩에서 왔는지 묻는다. 우린 Aqua lodge에서 왔고 뭐 다른 하나는 어디서 왔다는데 막 쌓여있는 지원서들을 찾는 듯 하더니 너무 많다면서 귀찮다는 투로 다시 주면서 하나 작성하란다.
순간 실체가 이런 것이었구나 싶다. 우리가 빽팩에서 있으면서 지원서 작성해서 내면 그걸 빽팩 주인들이 여기다 가져다 주는데 막상 여기서는 그걸 신경도 안 쓴다는거. 하도 지원서들이 막 들어오니 그냥 처다 보지도 않는다. 그나마 이렇게 직접 찾아와야만 타이밍 좋게 자리 낫을 때 일 잡을 수 있는 듯 하다. 절대로 지원서 내고 그냥 기다려서 안될 듯 하다.
여튼 다시 지원서 작성해서 내고 나니 성의 없게 자리 생기면 연락 준다고 그런다.
걸어서 가면 네이피어Napier 타운downtown까지 걸어서 1시간쯤 걸린다나^^; 뭐 아침 산책 치고는 좀 길지만 하늘은 무지하게 좋구만~ 그냥 그렇게 우리 셋은 터벅터벅 별 생각 없이 걸었다.
근데 그때 옆에 차 한대가 서더니만 타란다. 대충 보니 우리가 막 사무실 나설 때 지원하러 들어오는 애들이다. 남자 셋인데 고마운 자식들ㅜ.ㅜ 같은 처지라 그냥 지나치지 않는구나.
그렇게 차 얻어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팩하우스 웬지 일 구하기 힘들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ㅡㅡ;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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