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를 찾아서 - 090501
0905012230
요즘 날씨가 계속 흐리고 비 오고 아주 그냥 즐이다ㅡㅡ;
첫 외국 생활을 시작 할 때 많이 들었던..
조심해야 한다던 겨울의 밴쿠버Vancouver.. 항상 흐리고 비 오고..
딱 그 날씨다. 나름 많은 내공이 쌓였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날씨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기분이 다운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단순히 뭐 지금 일을 구하고 있는데 잘 안 구해진다..
그걸 넘어서 많은 생각들을 했다.. 아니 수동이다. 생각들이 일어났다.
도대체 내가 지금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 건가..??
그런 생각들을 했었다.
그저 그렇게 수동적이지 않은 또는 평범하지-솔직히 평범함의 정의를 잘 못 내리겠지만 정신 없이 눈떠서 정신 없이 일터로 갔다 정신 없이 돌아와 정신 없이 잠드는 그 생활이 아닌- 않은 뭔가 가슴 뛰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이건 아니라는 의문을 풀기 위한.. .
하지만 긴 세월 동안 살아남아 온 인류의 일반적인 아니 본능적인 방식은 내가 평범함이라 부르는 그런 안정됨이었다.
어쩌면 결국 파랑새는 옆에 있었는데 나는 지구 반대편에서 그걸 찾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 한들 어떠하리..
난 파랑새를 찾아.. 그래 지구 반대편까지나 왔다. 노력했고 시도한 걸로 충분하다. 신이 아닌 인간인 이상 누구나가 불안정하고 불완전한건 당연하다.
모든 세상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에 집착하지만.. 인간의 가치는 만들어낸 결과가 아니라 시도한 노력이 아닌가..??
중요한 것은 지금..
"어디를 가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가고 있느냐.."라더군.. .
지금 어떻게 가야 하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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