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in Sydney - 090717
0907172235
대도시 생활을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언제나 대도시를 밟는다.
일단 교통편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비용 또한 적당한 편이고..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아이러니하게도 나 스스로 가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내가 조금만 더 큰 도시에서 자랐더라면..
아니면 외국생활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들어 봤었더라면..
그랬더라면.. 아마도 난 한국을 벗어나지 않고 지금쯤 그곳에서 잘 살고 있었을련지도 모른다.
그런 좁고 갑갑했던 어린 시절은 넓은 세상으로 나가고픈 꿈을 만들었고..
결국 그것을 쫓아서 이렇게 뛰쳐나오게 되어 버린 것이다.
시드니Sydney.
호주Australia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시드니Sydney.
지금껏 내가 겪은 도시들 중에서 가장 크고 번화한 곳인 듯 하다. 뉴질랜드New Zealand의 시골에 적응돼 있어서 그런지 높은 건물과 많은 사람들과 특히 꾸미고 다니는 여자들^^;에 적응 안 된다.
관광객들로 많이 붐비는 달링 하버Darling Harbour 사람 구경 실컷 한다. - 1980년대 이전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되다가 방치된 부두를 개조하여 관광지로 만들었으며 1825년부터 1831년까지 재임했던 뉴 사우스 웨일즈 주지사 랄프 달링의 이름을 따 달링 하버라고 이름지어졌다-.http://ko.wikipedia.org/wiki/시드니_달링_하버
시드니 중심의 빌딩들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높고 많다.
다운타운downtown 높은 건물들이 빼곡하고 사람들도 정말 붐빈다.
순간 서울의 역삼동 정도에 와있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높은 건물들은 너무 가깝게 많이 있고 거기다 건물 사이의 도로 폭 또한 넓은 편이 아니라서 햇빛이 잘 안 들어와 타운 외곽에 비해서 춥고 어둡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탁 트이고 관광객들로 붐비는 달링 하버나 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 부근과는 너무나 느낌이 다르다. 정말 도시 같다.
오페라 하우스.. 어쩌면 시드니라는 도시 이름보다 더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
처음 밴쿠버Vancouver의 캐나다 플레이스Canada Place를 보던 그때가 문득 떠올랐다. 첫 외국 생활의 그 막막함 밖에 없었던 그 시절에 비하면.. 누가 말했었던 것처럼 어느새 산전수전 다 겪은 몸이 되어 버린 지금.. 그냥 문득 웃음이 나왔다.
왜 호주가 관광 대국이고 그 나라의 중심이 시드니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겨울인데도 춥지 않은 날씨와 커다란 규모의 도시, 그것과 잘 맞춰놓은 관광지와 곳곳의 커다란 공원들과 특색 있는 건축물들.
세계에서 4번째로 긴 아치교라는 하버 브리지Harbour Bridge.
한국 사람들 많은 것은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정말로 중국인들이 많다. 그리고 예전처럼 뭔가 문화적인 면에서 좀 떨이진다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을 만큼 잘 꾸미고 다닌다.
한국 사람들도 뭐 잘 꾸미고 다니고 도시이다 보니 모두들 다들 잘 꾸미고 다니는 구나... .
너무 많은 사람들.. 다들 번듯하게 하고 다니고 수많은 커플들이 보이고.. 괜히 소외감 느껴진다ㅡㅡ;
빨리 다음을 준비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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