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기차 타기 3/3 -120228
120228
기차역..
이른 아침을 제외하고는 인도India의 기차역은 항상 붐빈다.
먼저 입구에서 내가 탈 기차가 몇 번 플랫폼platform에 들어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출발역이 아니라면 기차는 10분 전후로 정차한다.. 작은 도시는 훨씬 더 짧다.
기차 이용객이 많아 붐비고 기차 또한 매우 길다.
각 량은 막혀있기 때문에 출발 전에 정확한 량에 탑승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기차 탈 때는 마음이 엄청 급하다.
기차가 들어올 때가 되면 위에 달린 전광판에 각 량 번호가 뜬다.
만약 내가 "SL-4" 량에 탑승할거면 전광판 SL-4라고 뜨는 곳 앞에 서있으면 된다.
하지만 저런 전광판 있는 역 거의 없다ㅡㅡ;
타는 요령은 움직이지 말고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다.
기차는 느린 속도로 들어오기 때문에 각 량에 적힌 번호를 충분히 읽을 수 있다.
그렇게 눈으로 확인하고 움직이면 된다.. 아주 쉽다^^
그리고 각 량의 바깥쪽에는 승객명단이 붙어있다.
티켓과 명단을 확인하고 올라타면 된다.
혹.. 내 티켓이 "RAC" 혹은 "WL"이다.. 이럼 빡셔진다ㅡㅡ;
역 안을 둘러보면 이렇게 'Reservation chart"라는 곳이 있다.
예매 취소한 사람들로 인해 변경된 정보를.. 기차 출발 2, 3시간 전쯤에 붙인다.
여기서 내 티켓이 자리가 났는지 어떤지 확인할 수 있다.
근데 이거 열차 리스트 안 붙어있기도 하고 영 뭐가 엉성하다..
글고 3시간 전쯤에 붙이면 그 이후의 업데이트 정보는 알수가 없다는 말이다;;
RAC나 WL은 인터넷으로http://www.indianrail.gov.in 최종확인하고 역에 오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ㅡ.ㅡ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라 나름 어느 정도의 편의시설들도 있다.
식당, 간식거리 파는 가게 그리고 손수레의 이런저런 먹거리 등이 있고..
식당 음식 맛은 영.. 배고파서 먹었다;
보면 벽을 따라 노란색 간판으로 뭐라 뭐라 적힌 룸Room들이 죽 있다.
웨이팅룸Waiting room 기차 기다리는 동안 쉴 수 곳.
티켓 등급에 따라 이용 공간이 구분되어 있다.
뭐 실제로 거길 이용 할 시간이 없어서 패스^^;
리타이어링룸Retiring Room 돈을 내고 잠을 잘 수 있는 곳.
큰 역에만 있는 듯 하고 주로 도미토리dormitory였다.
저렴하고 역이고.. 짧게 그 도시 찍고 움직일 때 유요 할 듯 하다.
클락룸Cloak room 배낭을 맡길 수 있는 곳.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했던 곳이다.
SL클래스 내부..
오른쪽은 어퍼upper, 미들middle, 로우low 이렇게 침대가 세 칸으로 구분되어 있다.
잘 시간이 아닐 때 미들 칸은 접어 놓고 밑에 자리에서 같이 앉아간다.
적당히 잘 때다 싶으면 미들 칸 올려서 만들고 잔다.
왼쪽은 어퍼upper와 로우low 침대 두 칸이다.
저쪽인 세 칸인데 여긴 왜 두 칸일까..?? 사람 더 태울 공간이 되는데..??
바로 여기!! 로우 칸이 마의 RAC 자리가 되기도 하는 자리다.
다 누워서 자는데 여기 몇 명이서 껴서 밤새 쪼그려가면 진짜 빡시다ㅠ
정차역을 따로 알려 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대략 시간 계산해서 알람 맞추고..
주위 현지인에게 어디 내린다고 알려달라고 부탁하고..
짐 잘 챙기고 자면 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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