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ving Toronto - 070607
신대륙을찾아서/Canada(0609-0709)
2008. 11. 6. 23:06
0706070055
또 다시 짐을 꾸린다.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혼자 짐싼적은 없었는데..
이번엔 혼자다.
그래서 그런지 뭐가 허전한듯
하다.
유일한 친구였던 이 고양이 녀석도 오늘이 마지막 이구나.. .
앞으로 얼마나 더 풀었다 꾸렸다할지..
그냥 인제부터 짐 안풀어야겠다ㅡㅡ;
근데 뭐 싸고말고 할게 없다.
정리할것도 없고
그냥 대충 때려박으면 될듯하다.
몇일 겁나 여행계획 세우고 있었는데..
거하고 상관없이 갑작이 낼 아침에 떠난다.
뭐 나쁘지 않다~ 계획은 어차피 계획일 뿐..
.
내 마음 가는데로 훌쩍 그렇게 떠나는거지^^
사람들하고 하나도 안친하다 생각했는데..
이제 여기 다시 안올거라니까..
주방 아줌마도 먹는거 잘챙겨 먹으라며
걱정해주시고..
옆방에 아저씨도 되게 아쉬워하시고..
또 옆방의 진규 놈은 나 낼아침에 가는것도 모르는데..
쉐이 형 같이
운동하고 놀러다니자고 막 그랬는데..
낼 집에 와서 나 없는거 보면... 되게 미안하다.
여기선 혼자라 생각 했었는데..
어느새 주위에 또 이렇게 신경써 주는 이들이 생겨있었다.
아쉬움도 미련도 하나도 없을줄 알았다.
몇시간 후면 떠난다고 생각하니..
더 열심히 살았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든다.
왜그리
독기만 품고 지냈는지...
아직 더 자라야 하나 보다.
이제부터 정말 시작이다~
두손에 가득 쥐고는 바람이 될수 없는 법.
미련도 아쉬움도 그리움도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Terro 바람처럼 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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