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 070701
신대륙을찾아서/Canada(0609-0709)
2008. 11. 6. 23:06
0707010120
속 아픈게 거의 일주일이 되어간다.
아마도 토론토에서 혼자 있을때 이랬으면.. 생각하기도 싫다.
죽 끓여주고 약사주고 해서 그마나 많이 좋아졌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길게 아파본 기억이 별 없는데..
고통에서 짜증으로 짜증이 무기력함으로 변하더니..
이제는 정말로 지친다.
차라리 겁나 아프고 말지..
얍삽하게 끊이지 않고 계속 이런다.
무서운건 몸 따라서 맘도 약해진다는거다.
밤에 누으면 그리운 이들 얼굴 떠오르고..
여기서 지금 왜 이러고 있나..
이제 한국 갈때가 됐나보다..
그만 들어가야하나..
하는 생각들이 온통 머리속을 뒤덮는다.
회복 할꺼라고 쉬어도 보고..
강경책으로 몸 굴려도 보고..
하지만 어느정도 회복된 이후로 더이상의 진전이 없다.
말년에 이게 무슨 꼴인가..
자유롭게 어디든 가고 모든것을 할수 있는 이 때에..
이게 뭐냐 날개에 상처입은 날짐승 마냥.. .
아픈게 고통이 아니라..
이렇게 약해지는 내모습이 고통이다.
정신을 가다듬어야겠다.
집중해야겠다.
살아나야겠다.
나 그렇게 약하지 않다.
기다려라 훨훨 날아 오르리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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